평소 주말이면 매일 같이 밀린 영화를 보는 편이다. 봤던 것도 보고 새로운 장르도 많이 보는 편인데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화면! 사운드는 충분히 빵빵한데 작은 화면으로 영화를 보니 감동과 재미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종종 아는 지인의 빔프로젝터를 빌려서 보곤 했었는데 너무 고가이고 크기도 커서 자주 빌리기엔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프로젝터매니아 PJM200 가정용 빔프로젝터를 들이게 되었다!

물론 이보다 좋은 모델들은 많이 있다. 꼭 이게 최고라고 말할 순 없지만 확실 한 건 있다! 소형 크기라 실내, 실외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고 다양한 기능과 스펙 그리고 깔끔한 화질까지! 여기에 무엇보다 가성비 좋은 가격대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구성품도 꽤 알차다. 본품, 렌즈 커버, 리모컨(건전지 포함), 전원 선, 사용설명서, HDMI 1m 케이블, 그리고 다양한 팜플렛까지! 아 믹스커피도 있다. 나름 센스 있는 구성에 언박싱부터 즐거웠다.

휴대용 크기답게 콤팩트한 사이즈에 화이트 바디를 가지고 있고 전면부에는 곡선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주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더 한 것으로 보여진다. 크기는 210 x 176 x H89(mm) / 900g 밖에 나가지 않아 직접 들어보면 정말 가볍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상부면에는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컨트롤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리모컨을 사용하는게 더욱 편리하다는 점! 그래도 기본적인 조작 방법은 어느 정도 익혀두는 게 좋겠다. 직관적이라 몇 번 해보면 어려움 없이 사용 가능!

처음 사용할 때는 전면부(렌즈쪽)에만 리모컨 수신기가 있는 줄 알고 앞에서만 사용했는데 뒤쪽에도 수신기가 배치되어 있어 앞, 뒤 모두 어디에서 누르든 전부 수신 OK이

다. 역시 설명서는 꼼꼼하게 읽어봐야 몸이 고생 안 한다.

좌측면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입력 포트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끝 열부터 USB 5V 단자, USB 단자, HDMI, AV 단자, 오디오 아웃 단자 순이다. SD카드 32GB까지 이미지 투사도 가능하다. 그 외 USB 64GB, 외장하드 256GB까지 지원한다.

작지만 상당히 알차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부분이다.

우측, 전력포트

하단면 중앙에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식 엘리베이터 발이 위치해 있다.(약 최대 4cm 조절)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높이를 조정해야 되는 경우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언제까지 책 쌓을거야..! 참고로 일반 삼각대를 사용한다면 이 부분을 제거하고서 결합해야 했다.

불을 끄니 완전 선명하다.

화질은 1280 x 720 HD 급 출력 해상도를 지원한다. 물론 1080p 면 더욱 좋겠지만 현 제품의 가격적인 면을 따져본다면 720p도 충분히 괜찮은 선명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괜찮다고 드는 부분이다. 욕심내고자 한다면 1080p를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다.(가격도 올라간다.

처음 프로젝터매니아 PJM200을 사용하기 전에는 모든 수치가 높아야만 좋은 건 줄 알았다. 뭐 틀린 말은 아니기도 하지만 현재 자신이 보는 투사 화면의 밝기! 즉, 스크린에 투사된 환면 밝기 '안시'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입력 해상도 보다 출력 해상도가 높아야 화질이 좋다!

쨍한 밝음이 아닌 이상 가정에선 낮에도 괜찮겠다.

본 제품은 홈시어터로 손색없는 200안시를 안시를 지원하고 있다. 주로 집이나 캠핑용 혹은 휴대용으로 사용할 용도라면 충분했다. 굳이 처음부터 무리해서 고가 기기를 샀다가 사용 빈도가 낮다면 돈 아깝다.. 입문용으로 가볍게 맛을 좀 본 뒤 차후를 도모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일 것 같다.

광원은 하루 영화 2편(약 3 ~ 4시간) 정도를 본다고 가정한다면 약 35년(약 50,000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내 나이를 고려한다면.. 꼬부랑 할아버지 될 때까지도 사용 가능. 어마어마한 타임이다. 물론 사용자 환경이나 보관, 관리에 따라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절반만 해도 17년 가량 된다. 1년 내내 봐도 본전은 뽑겠다.

무엇보다 다른 같은 가격대에 휴대 및 미니빔들과 명암비를 비교해 보면 월등히 앞선다. 170,00:1 고 명암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만큼 색의 손실이 적고 보다 깊고 깨끗하며 선명한 색감의 표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일반 벽보다는 스크린에 써보면 더욱 깔끔한 영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초당 33ms 인풋렉으로 프레임 지연 없이 영상의 매끄러움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60hz 높은 주사율을 가지고 있어 화면이 밀리거나 끊켜 보이는 현상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 예전에 사용하던 초미니빔은 작기만 작고 화질도 똥이오. 화면은 버벅거려서 던져버린 기억이 있다.

열을 배출하기 위한 히트싱크와 팬이 내장되어 있다. 이 소리가 살짝 거슬리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사용하면서 크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데스크탑 팬 돌아가는 정도랄까!? 여기에 병목현상 없이 빠르고 정확한 기능의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 UHD 영상 최적화 Mstar 정품 칩셋이 사용되었다.

그만큼 가정용 빔프로젝터 PJM200에 내구성과 성능 모두를 한 번에 잡은 격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숨어 있는 부가기능들이 있다.

케이블 선 없이 동글이를 별도 구매하면 무선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 있던 HDMI 동글이를 사 용중인데 역시 유선보다는 무선이 편리하다.

빔프로젝터를 쏠 때마다 TV를 치워야 하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집에 있던 삼각대에 올린 후 렌즈 위에 있는 키스톤 레버를 조절하여 사다리꼴 화면을 보정(상,하 ±15) 할 수 있다. 이거 참 좋은 기능! 전용 삼각대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호환되는 것 같다.(일반 카메라 삼각대 사용 중)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할 필요도 없다. 3W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음질은 내가 원하는 만큼 깔끔하거나 완벽하지는 않지만 넓은 공간이 아닌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다 보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볼륨 조절도 다 되고 굿!

천장용 브라켓을 구매한다면 천장 설치도 가능하며 상하좌우 반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어떤 설치건 문제없이 원활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화면비 변경 또한 16:9 / 4:3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고 취침모드 기능으로 켜 놓고 그대로 잠들어도 된다. 킬링타임용 영화 볼 때 최고!

약 2주간 직접 사용해 보면서 전체적으로 장점이 너무 많은 제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너무 착하고 가정용, 캠핑용, 나들이용 등 보관 및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점! 깔끔한 해상도와 명암비 그리고 다양한 부가기능들이 아주 매력적이다.

아래 벽지 / 위 폼보드 선명도 차이

아쉬웠던 부분은 일반 벽지에 투사해서 그런지 검정 배경 혹은 어두운 장면이 나올 땐 표현력이 다소 떨어지게 느껴졌다. 이 부분은 스크린이나 폼보드에 투사한다면 좀 더 선명한 화질을 만끽할 수 있다. 기본 기능과 스펙이 너무 괜찮지만 무선 연결 지원, 자동초첨, 좌우 키스톤 등은 욕심이 조금 나긴 한다.

자 이렇게 이번에 소개한 프로젝터매니아 가정용 빔프로젝터 PJM200은 정말 기본기도 충실한데 더 많은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더 큰 매력을 보여준 가정용 빔프로젝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지갑 사정이 넉넉하진 않지만 실, 내외 어디든 자신만의 홈시어터를 구성하고 싶다면 꼭 눈여겨보았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